09.27.2017 09:21

마지막 2%를 채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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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 큰 배가 바다에서 좌초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배가 침몰한 다음에 원인을 조사해보니 작은 쇳조각이 나침판에 붙어서 방향을 잘못 알려준 것입니다. 요즘처럼 첨단 전자장비가 있기 전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각도의 차이였는데 먼 거리를 가다보니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가 그만 암초에 부딪히게 된 것입니다.

언제부터인가 ‘2% 부족이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2%라는 것이 실제로 측정한 수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그만 차이 때문에 일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말입니다. 얼마 전 베이스볼 나잇에 야구장에 갔다가 안타까운 장면을 보았습니다. 우리 편 타자가 친 볼이 홈런인 줄 알았는데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는 플라이 볼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주 작은 차이지만 결과는 하늘과 땅의 차이입니다. 물은 99도에서도 끓지 않습니다. 100도에 도달해야 끓는 것입니다.

2%의 원리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영적인 생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주님을 섬길 때 가장 큰 덕목은 충성입니다. 충성의 첫번째 조건은 약속을 지키는데서 시작됩니다. 그 약속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것입니다. 충성의 또다른 덕목은 2%를 채우는 것입니다. 2%를 채웠는지 아닌지 처음에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결과를 보면 압니다. 사실 2%를 채우는 것은 대부분 귀찮은 일입니다. 이미 98%를 이루기 위해서 힘을 많이 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머지 2%를 채우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이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보지 못해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는 신전의식을 가지고 마지막 남은 부분을 채울 때 큰 퍼즐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또한 2%를 채우려면 완성도에 대한 기준을 높여야 합니다. 적당히 해놓고 이 정도면 되겠지, 나머지는 누가 하겠지라는 생각은 성공의 적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매 주일마다 교회의 마지막 청소와 건물관리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모든 교인들이 다 떠난 다음에 교회 구석 구석을 점검합니다. 쓰레기 수거는 물론이고, 화장실 점검, 때로는 교회의 큰 쓰레기통에 넘치는 쓰레기를 발로 밟는 것까지 포함해서,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부터 교회를 다시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마무리하는 사역입니다. 그분들을 볼 때마다 마지막 2%의 책임을 다하는 충성스런 모습에 감동을 받습니다. 사실 손님이나 피고용인은 2%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2%를 채우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주인입니다. 우리가 목장에서 영혼을 섬길 때도 마지막 2%의 섬김을 채움으로 말미암아 천하보다 소중한 한 영혼이 구원받는 사역 완성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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