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2017 12:00

간증을 듣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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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일마다 드리는 예배 가운데 성도들의 간증이 꼭 들어갈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침례식이 있는 날은, 침례 자체가 보이는 간증이기 때문에, 침례를 간증으로 대체하기도 하지만, 가능하면 모든 예배 시간에 간증을 듣고자 합니다. 간증은 간증하는 사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간증 할 거리가 없다는 사람은 하나님이 내 삶 속에서 일하고 계시지 않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도 가능하면 제 삶 가운데 역사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주일 예배 시간에 간증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앞에 나와서 하는 간증은 많은 부담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중 앞에서 이야기를 해 본 경험이 없는 분들은 앞에 서는 것 자체가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기도하며 준비한 간증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듣는 사람들에게 은혜를 끼치면 본인은 물론이고 듣는 모든 사람에게 큰 기쁨이 임하게 됩니다. 또한 은혜로운 간증은 예배 분위기가 더욱 뜨겁고 밝게 만들어줍니다.

이처럼 간증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증자들에게는 간증하는 요령을 미리 보내드려서, 정해진 시간 안에 가장 효과적으로 간증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하지만 간증을 하는 사람만 매뉴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증을 듣는 분들도 지켜야 할 매뉴얼이 있습니다.

첫째로 간증의 배경이 되는 지나간 아픔이나 실수에 대해서는, 간증 이후에라도 간증자에게 언급하지 말아야 합니다. 간증을 통해서 과거의 어둡고 추웠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을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한 것이 대부분 간증의 패턴입니다. 그러므로 간증을 듣는 분들은 간증자가 힘겹게 나눈 과거의 힘들었던 이야기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한 내용만 함께 기뻐하고 격려해주어야 합니다.

둘째는 간증에 은혜를 받았으면 확실하게 감사를 표해야 합니다.

마음으로는 큰 감동을 받았는데 간증하신 분과 다시 만났을 때 전혀 그에 대한 언급이 없거나 인사조차 하지 않고 지나친다면, 간증하신 분은 자신이 나눈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을 주었다고 느끼거나, 어렵게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칭찬과 격려를 받고 싶어서 간증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부분 저의 강요(!)에 의해서 피치 못해 간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힘들게 간증을 했는데, 간증을 듣고도 빤히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없이 지나간다면, 간증하신 분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 불완전하고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그렇지만 완전하신 하나님께서 내 삶 속에서 일하신 내용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간증을 하는 사람이나, 간증을 듣는 사람이나, 공히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면서, 허물이 많은 사람들끼리 서로 격려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증을 주고 받을 때, 우리가 속한 믿음의 공동체가 더욱 따뜻하고 열매 맺는 곳으로 변화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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