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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떤 목자님 가정에서 적지 않은 금액의 건축헌금을 드리시고 목자일기를 통해서 그 경위를 알려주셨습니다. 그 가정은 제가 알고 있는 한 형편이 그렇게 넉넉치 못한 가정입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전에 작정했던 건축헌금을 드리지 못하고 마음에 부담만 가지고 미루다가, 나중에는 조금씩이라도 나눠서 드리기로 했던 결심마저 지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말씀으로 다시 도전을 받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로 한 것입니다. ‘이 헌금을 드리고 곧 다가오는 세금보고를 하고 나면 저희 통장 잔액은 0가 되지만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리라 믿고 드린다는 고백에 큰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나만이 아는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을 들으면서 저도 마음에 큰 찔림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난 200611월에 지금 성전에 입당을 하기까지 성도들의 큰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미국의 기준금리가 0%로 떨어지면서 우리 교회는 큰 어려움 없이 매월 융자금을 잘 상환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상당한 금액의 원금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11월에 홍정식 목사님이 오셔서 특별집회를 하시면서 우리 교회의 건축 융자금 청산에 대한 도전을 주셨고, 다음 달인 2월에 2차 건축헌금 작정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도 많은 성도들이 마음을 합하여 80만불 정도가 작정 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교회는 2013년에 다가오는 건축융자금의 1차 만기(7)를 앞두고 원금을 최대한 줄이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도 2차 건축헌금을 작정했었는데, 지금까지 그것을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최근에는 거의 건축헌금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담임목사인 제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있어서 본이 되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에 그 목자님 가정의 헌신을 통해서 약속을 온전히 지키지 못한 데 대한 각성을 하게 되었고, 이제부터 매월 적은 금액이라도 규칙적으로 건축헌금을 드려서 약속한 건축헌금을 마무리하기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2011년에 있었던 2차 건축헌신 이후에 현재까지 드려진 건축헌금은 총 63만불 정도입니다). 그동안 성전건축 이후에 저희 교회에 오신 분들 가운데는 자발적으로 건축헌금에 참여하신 분들도 여러분이 계셨고, 이전에는 형편상 작정하지 못했지만 새롭게 동참하신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모양으로 건축헌금에 동참하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헌금을 드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지키려는 착한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충성이고 신실함입니다(faithfulness).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린 약속을 잊지 않으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자신이 약속을 철저하게 지키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23:19) 예수님께서도 헌신의 약속을 지키는 착하고 충성된 종들에게 천국의 큰 상급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 드린 약속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꼭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부끄러운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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