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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열린 GP선교회의 국제협의회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국제협의회(ICM)GP선교회가 있는 한국, 미국, 브라질의 이사들과 선교사 대표들이 2년마다 모여서 선교회의 비전과 사역의 방향을 의논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입니다. 올해도 몇가지 중요한 일들이 결의되었는데 늘 그렇듯이 가장 뜻깊은 시간은 현장 선교사님들의 사역 보고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인도네시아에서 30여년을 사역하신 선교사님의 선교보고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인도네시아에 파송된 선교사 중의 한 분인데 교회개척과 신학교 교수로 오래 섬긴 분입니다. 지금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교단의 총회장들과 많은 지도자들이 그 당시에 가르쳤던 제자들이라 선교사님의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한동안 선교사역을 중단하고 한국의 중견 교회에서 담임목회를 하기도 했는데 심각한 병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는 과정에서 너는 지금 여기서 뭘 하느냐는 분명한 주님의 음성을 듣고 현장 선교사로 재헌신하여 지금은 인도네시아의 남부 수마트라 지역에 흩어져 있는 미전도종족에 현지인 사역자를 파송하는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그 지역은 거의 다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곳인데, 신학교를 졸업한 현지인 사역자들 가운데 그 지역에 가려는 사람들을 발굴하고 훈련해서 사역자가 없는 지역에 파송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은 그 사역자를 후원할 후원자들을 모집하여 연결시키고 있는데 많은 교회와 후원자들이 자원해서 후원이 잘 이루어지고 있고, 지금은 오히려 후원자보다도 사역자가 부족한 형편입니다.

저는 그 보고를 들으면서 큰 도전과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선교사는 선교지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회심시키기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역자들은 이미 복음이 들어간 지역에서 현지 목회자들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신학교에서 가르치는 일이나 현지 목회자를 돕는 일, 긍휼사역을 하는 것도 중요한 사역입니다. 하지만 선교의 궁극적 목적은 사도 바울이 그랬던 것처럼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으로 나가서 교회를 세우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이 선교사님이 인도네시아 사역 30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본래의 선교적 부르심을 따라 미전도종족을 향한 사역을 시작했을 때, 과거의 어느 때보다도 사역이 활발하고 본인이 행복하게 사역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해답은 늘 본질을 회복하는데 있다는 깨달음을 다시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교회나 선교지가 모두 이전보다 사역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앞에는 많은 블루 오션이 남아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듣고 순종할 때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주님 앞에 돌아와야 할 한 영혼을 바라보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기도로 매달리는 사역자를 도와주십니다. 이미 지나간 경험이나 관록을 내세우는 사람들은 이런 사역의 기회를 만나기 어렵습니다. 선교사님이 은퇴할 수도 있는 나이에 다시 재헌신해서 초심으로 돌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역사를 일으켜주셨던 것처럼, 우리도 처음 부르심으로 돌아갈 때 기쁨과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해답은 늘 본질에 있습니다. 본질이 회복되는 곳에 하나님의 역사와 공급하심이 따라옵니다(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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