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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믿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교리는 소위 이신칭의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2:8)’는 말씀은 개신교인들이 붙잡는 가장 중요한 금과옥조와 같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가 과연 어떤 의인지 잘 이해해야 합니다. 칭의는 우리가 믿음을 갖는 순간 당장 완전하게 의로워진다는 말이 아니라, 우리의 불의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우리를 의롭다고 여겨주신다는 뜻입니다(4:6). 그러면 의롭게 되는 유일한 조건은 믿음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믿음에 대해서도 올바로 이해해야 합니다. 천주교에서는 믿음에 행위를 더하는 반면 기독교에서는 오직 믿음(Sola Fide)’만으로 구원 얻음을 강조합니다. 이것이 종교개혁자들의 핵심적인 주장이었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 때문에, 그 믿음 안에 우리의 행위가 들어가는 순간 우리의 자랑거리가 생깁니다. 성경은 믿음을 우리의 공로로 보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면 안됩니다.

성경에는 로마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야고보서도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우리를 구원하는 믿음은 본질적으로 그 안에 행위를 포함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일갈합니다. 우리는 믿음에 행위를 더하는 것행위가 따라오는 믿음을 분명하게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장난 같이 보이지만 이 둘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받는 구원을 설명하는 에베소서 2장의 말씀도 8절까지만 읽으면 안되고 이어서 나오는 10절까지 붙여서 읽어야 합니다.

“8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9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아무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10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미리 준비하신 것은, 우리가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우리를 만드시고 오직 믿음으로 구원해주신 목적이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위에 이야기한 것을 간단한 공식으로 만들면 이렇게 됩니다. 카톨릭의 구원론은 <은혜+믿음+행위=구원>이라고 한다면 개신교의 구원론은 <은혜+믿음=구원+선한 일(구원에 따라오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생명의삶을 공부할 때 <믿음+(A)=구원> 에서 (A)에는 아무 것도 넣으면 안된다고 배운 것은 행위가 우리의 구원의 조건이 될 수 없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히 풀어서 말하자면 <(하나님의)은혜+믿음=구원+선행(구원에서 나오는)>이라고 해야 합니다. 단지 <은혜+믿음=구원(행위가 따라오지 않는)>은 소위 값싼 구원론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의 구원은 싸구려가 아닙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시는 성령의 능력은 중생한 성도들에게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변화의 능력을 공급해주십니다. 이것이 성화(Sanctification)이고 우리는 지금 성화의 과정을 걷는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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