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2019 13:12

제자 한 사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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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남침례교단에서 가장 큰 교회였던 달라스제일침례교회를 50년 가까이 목회했던 크리스웰 목사님이 은퇴예배를 드릴 때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크리스웰 목사님이 인사말씀을 마치면서 그 교회의 리더들을 모두 앞에 나오라고 해서 일렬횡대로 서게 했습니다. 그리고 회중을 향해서 여기 나와 서있는 분들 가운데 여러분이 나는 저 사람을 통해서 내 인생이 결정적으로 달라졌고 그래서 나는 저 사람의 제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분 앞에 가서 줄을 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회중석에 있던 많은 교인들이 일어나서 리더들 앞에서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줄이 긴 사람도 있고 짧은 사람도 있었고 1명도 없는 사람도 많았는데 전반적으로 줄 선 사람이 적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난히 긴 줄이 있었습니다. 아주 나이가 많이 드신 어느 여자분 앞에 많은 사람이 줄을 섰는데 그 줄이 교회 건물 바깥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분은 84세 되신 메리라는 분이었는데 평생 동안 그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면서 수많은 아이들을 예수를 믿게 하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인도하신 분이었습니다. 크리스웰 목사님은 그 광경을 보면서 천국에서 이런 장면이 재현되지 않도록 하자고 하면서 은퇴 메시지를 마쳤다고 합니다.

교회가 공장이라면 마지막 최종 제품은 예수님의 제자입니다. 제자는 자신이 먼저 제자가 될 뿐 아니라 또 다른 사람을 제자로 만들어야 온전한 의미의 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완전한 제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회를 향한 예수님의 마지막 분부의 분부는 이 땅의 교회가 예수님의 제자를 만드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라면 무조건 제자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저도 목회자로서 지금까지 저의 목회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생각해보면 별로 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는 나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바울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누구든 예수님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눈에 보이는 인도자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인생을 통해서 단 한 명이라도 예수님의 신실한 제자가 만들어진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그 제자가 우리의 자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제자일까요? 첫째는 예수님께 자신의 삶을 전적으로 의탁한 사람, 둘째는 언제 어디서나 증인의 삶을 사는 사람, 셋째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항상 남을 섬기는 종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고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는 제자입니다. 내 인생을 통해 단 한 명이라도 예수님을 모르던 사람이 진정한 제자로 만들어지기를 소원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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