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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이 쓴 <미운 오리 새끼>라는 유명한 동화가 있습니다. 오리들 틈새에서 그들과 모습이 다르다고 미움 받고 왕따 당하던 미운 오리새끼가 알고 보니 백조였더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게 미움받던 미운 오리새끼가 어느 날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며 백조로 하늘을 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감동적입니다. 만약에 그 미운 오리새끼가 요즘 시대의 심약한 사람들처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미리 자포자기했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결과가 벌어졌을까요?

사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믿는 성도들은 미운 오리새끼와 비슷한 운명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살지만 세상을 따라가는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과 사이 좋게 지내야 하지만 그렇다고 동화될 수는 없는 존재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오해도 받고 혼자 잘난 척 한다고 시기와 질투를 받기 십상입니다. 우리가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세상적 가치관의 핵심에는 이기주의와 비관주의가 깔려있지만 우리가 믿는 신앙의 핵심에는 참된 소망과 천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는 성도들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게 세상을 따라가기 쉽습니다. 가짜 뉴스와 이기적인 정서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가 너무나 세상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자신에 대해서 잘못된 정체성을 갖는 것입니다. 백조가 미운 오리새끼라고 자신을 오해했던 것 처럼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는 정체성을 잊어버리고 눈에 보이는 현재 상황에만 몰입해서 부정적 자아상을 가지는 것은 엄청난 비극입니다. 지난 주간에 목사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이분은 집안 내력으로 유전성 당뇨병을 가진 분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젊고 활기있게 살아갑니다. 그 목사님은 아침에 일어나면 늘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선포한다고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내 정체성이 아니다. 70노인이 내 정체성이 아니다등등 세상적이고 인간적 기준에서 비롯된 부정적인 정체성을 과감하게 부정하고 대신 하나님의 사랑받는 아들,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펼쳐가는 주님의 귀한 종이 내 정체성이라고 선포하면서 이사야서 5811절을 암송한다고 합니다.

(58:11)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메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하게 하며 네 뼈를 견고하게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10살이나 많으신 분이 머리도 세지 않고 청년처럼 에너지가 넘칩니다.

크리스천이 바른 정체성을 가지는 것은 값싼 적극적 사고방식이 아닙니다. 성경에서 구구절절 말씀하는 우리의 진짜 정체성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내 것으로 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올해부터 성경 통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 것은 다시 생각해도 잘한 것 같습니다. 맹목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을 때마다 1)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하나님의 마음 알기), 2) 나는 어떤 존재인가(참된 자아정체성)를 발 견하는 즐거운 여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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