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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인가 하실 분이 많을 겁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의 세가지 가장 중요한 자질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 글자를 모으면 FAT(뚱뚱하다)가 됩니다. 예수 제자의 세가지 자질은 교회에서 섬기는 모든 지도자들(목회자, 안수집사, 목자, 목녀, 교사 등)의 자질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 지도자는 직분자이기에 앞서서 예수님의 제자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신실함(Faithful)입니다. 보통 충성이라고 부르는 덕목입니다. 신실함의 핵심은 약속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약속을 잘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금방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쉽게 자세가 흐트러진다면 그 사람은 충성스런 사람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달란트 비유를 통해 강조하셨던 포인트는 종들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남겼느냐에 있지 않고 얼마나 충성했느냐 하는 점이었습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변함없이 충성하기가 가장 어렵습니다. 끊임없이 성령충만에 힘쓰는 사람이라야 초심을 지키면서 계속 충성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준비가 되는 것(Available)입니다. 이 말의 본래 의미는 사용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많고 경험이 많아도 필요할 때 그 사람을 쓸 수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타고 갔던 나귀는 주님을 태우기 위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나귀의 주인에게 주께서 쓰시겠다고 하라는 간단한 메시지를 보냈는데, 나귀의 주인은 즉시 나귀를 내드렸습니다. 물론 주님의 일을 위해 자신을 내드리기 어려운 여러 가지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당장 너무 시간이 부족하거나 건강이 허락하지 않거나 재정적으로 너무 여유가 없으면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섬기려는 본심을 잘 간직했다가 여건이 허락될 때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배우려는 자세(Teachable)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내가 부족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늘 배우기를 좋아하고 항상 변화를 추구하는 자세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내가 이미 가진 지식이나 경험을 절대시 하면서 절대 바꾸려고 하지 하거나, 새로운 것을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그 사람은 발전이 어렵고 다른 사람들과 협조가 어렵습니다. 어차피 무슨 일이든 혼자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남들과 협조하려면, 내가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배우려는 자세는 합당한 공적인 권위에 순종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순종하는 마음이 없이는 무엇이든 배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안수집사 후보 선출과 관련해서 교회의 영적 지도자의 세 가지 자질을 정리하면서 저 자신부터 돌아보게 됩니다. 물론 어느 누구도 이런 자질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할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나는 이런 자질을 다 갖췄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 큰 문제일 것입니다. 각자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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