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페루 목장을 섬기고 있는 진상식 목자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인도하시고 사랑주시고 은혜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목자가 된지도 어느 덧 3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목자가 되어 많은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그 축하의 의미를 조금은 알아가고 있고, 어서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축하해 드리고 싶은 욕구도 생깁니다.

 

목자가 되고 보니 목사님의 열정이 새삼 놀랍게 다가옵니다. 매주 올라오는 목자 통신문과 개인적으로 보내오는 메세지 등등 가정교회 목사님이라 조금은 편하지 않으실까 생각했는데 목사님의 스케줄을 알고 보니 보통 사람은 감당하기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이 분명합니다. 그 열정이 올해 저를 3번씩이나 이 자리에 서게 만드셨고 어서 빨리 다른 간증거리를 만들어 놔야 한다는 조바심도 생깁니다.

목사님의 영적, 육적 건강을 기원합니다.

작년 여름 목자가 되겠노라 하나님께 헌신하고 목장을 잘 하고, 또 큰 아이의 대학 졸업으로 학비 부담이 줄어, 목녀에게 우리 2년 안에 집을 마련하자 했는데 갑자기 10월 말에 새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부인하려 해도 이 일은 기적 같은 일이었습니다. ‘새 집주세요하며 기도 한번 하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시는 것처럼 하늘에서 뚝하고 집이 떨어졌습니다. 믿기 어려우시죠? 모두 목자목녀 되시면 알게 됩니다. 정말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때부터 저희 부부는 목장과 평신도 세미나 때 오시는 손님들을 생각하며 집수리를 하게 되었고, 오시는 손님을 위해 없던 화장실도 방안에 만들어 편하게 지내시는 모습을 상상하며 행복해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미라클랜드 침례교회에서 열린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가기 전부터 남의 집에서 2박을 해야 하는 부담이 너무 커서 심적으로 많은 불편함을 가지고 갔는데, 섬김을 받는 것도 심기는 것 이상으로 큰 은혜가 됨을 깨닫게 해주셨고, 지금도 동역자로서 자주 연락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평신도 세미나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메시지를 품고 돌아왔는데 지금도 뚜렷히 남아있는 것은 예수님의 유언(명령) 따르기입니다. ‘그저 기회가 되면 전도하고 영혼 구원 해야지가 아니라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너 몇 명이나 구원하고 왔니?’ 라고 물으실 때 나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하며 솔직히 조금은 두려운 마음으로 영혼구원하려고 노력합니다.

바야흐로 기다리던 평신도 세미나가 시작되었는데, 2개를 오픈하겠노라 말씀드리고 아이들에게는 그날 집을 나가라고 했습니다.

가슴 떨린 마음으로 어떤 분이 오시나, 나이, 성별등 모든 게 설레임이었습니다. 결국 개인 사정으로 한 분만이 오시기로 결정이 나서 조금을 위축되었으나,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대부분은 목녀가 다 했지만..

이불도 새로 사고, 빨래도 다시하고, 화장실 안도 다시 정리하고, 목장의 식사 메뉴도 3-4번은 바뀔 정도로 목녀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The Day 아침 목녀와 아침 일찍 일어나 평신도 세미나와 목장을 위해 기도하고 저는 공항으로, 목녀는 교회 주방으로 떠났고, 20대 후반의 멋진 신주혁 형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회로 오는 차안에서 우린 세미나와 목사님 그리고 봉사자들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린 꽤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교회에 도착했을 땐 많이 친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루 종일 주혁 형제 생각하며 목녀는 잠 잘 곳을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집에 도착한 주혁 형제 와 따뜻한 차와 군고구마를 먹으면서 그 간의 신앙 여정과 삶의 고민거리 등등 서로의 간증을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주혁 형제는 이미 잘 준비된 예비 목자였는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주님으로부터 재확인 받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들 목자님을 왜 목자가 되셨어요?” 하고 물어왔습니다. 예상 못한 질문이었는데 저는 무심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교회 생활을 하다보면 도전 하세요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되는데 도전이란 말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해야 할 때 하는 말인데 목자는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크리스챤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숙명과도 같은 사명이다. 자식이 부모 말씀 듣는 것이 당연한 거처럼...

이렇게 대답해놓고 깨달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주혁 형제를 통해 다시 한 번 제 마음을 다 잡으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 순간을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것이 틀림없었습니다. 제가 한 말에 제가 은혜를 받아버렸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12시를 넘겨 1시 가까운 시간에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첫째 날이라 많은 은혜가 없어요라는 말이 귓가를 괴롭혔지만 모든 걸 주님께서 해 주실 거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둘째 날 저녁, 목장을 하기 위해 집으로 오면서 바라본 주혁 형제의 얼굴이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많은 은혜와 확고한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며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하길 잘 했다면 기뻐했습니다. 그 동안 목장 음식을 하기 위해 고민한 목녀답게 아주 맛있는 저녁식사였는데 무엇보다도 목장 식구들 모두가 일찍 와서 함께 준비하고 반겨주고, 섬겨주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목장이 끝날 무렵 주혁 형제에게 시간을 주었더니 목장에 끼고 싶어 혼났다며 세미나 기간 동안 받은 은혜와 교회의 섬김의 손길, 특히 목사님 말씀에 많은 은혜와 감동이 있었다며 포도원을 잊지 못할 거라는 말에 너무 감사했고, 포도원 일원으로서의 자부심도 생겼습니다.

주일 아침 5시 기상하여 우리는 레돈도 비치에 나가 2-30분 가량 깊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역자로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목자의 길에 운명을 걸기고 하며 말입니다. 지금 생각해도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PV 투어를 하며 유학생 신분으로 공부하며 힘든 형제의 기분을 맘껏 풀어주었더니 글쎄 이런 곳에 와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기도 응답이래요.

예배를 드리고 헤어지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신자를 영접시키는 것과 한 사람의 목자를 만드는 것에 많은 차이가 있음을....저 예비 목자를 통해 돌아올 영혼들을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었고 평신도 세미나가 얼마나 중요한 사역인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제 마음이 이런데 목사님, 아니 우리 주님의 마음은 얼마나 기쁘시겠어요. 지금도 크게 소리 내 웃으시는 주님의 웃음소리가 귀에 선하게 들리네요. 지금까지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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