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6.2017 19:57

행복찿기

조회 수 6675 댓글 5

유난히 비가 많이 오는 1월 2월 입니다.

미국생활 28년째 이런 비는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작년같은 올해 없다는 거래처 사장님들의 한숨소리와 탄식이 그저 스쳐지나가는것 처럼 들리지 않은 2017년의 시작입니다.


한국에서는 비오면 아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길바닥에 흙을 모아 작은 둑을 쌓고 밑에 하나 더 쌓아서 위에서 물 터뜨리면 얼마나 견디나 그런 놀이를 하고 또 커다라 호박줄기를 흙둑사이에 꼽고 물을 졸졸 흘려보내던 아련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이련한 추억은 사치가 되어버린지 오래고 아직두 아내는 비가 오면 커피를 찿으며 반가와 하지만 저에게는 여간 성가스러운게 아닙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비가 잘 안 와서인지.... 회사 창고 지붕은 고쳐도 고쳐도 어디선간 비바람이 불면 물이 떨어지고 그 자리에 피해서 물건정리 하려닌 짜증스럽기 짝이 없고....


조금만 비가 와도 엉금 엉금 막히는 프리웨이도 짜증스럽고 다니엘 금식이후에도 아침 점심 금식을 이어가려고 하는 저에게 자꾸만 짬뽕 생각이 떠오르게 해서  짜증스럽습니다.


더군다난 비때문에 거래처 사장님들의 매출이 절반밑으로 뚝뚝 떨어지고 덩달아 우리도 뚝뚝 떨어지고 뭐 하난 이뻐해줄수 없는 1월 2월 의 비들입니다. 


그나마 캘리포니아 가뭄해소 랄까 ? 해서 위로를 할뿐... 


지난주 화요일.. 이 웬수 같은 비가 또 부슬 부슬에서 제법 양이 많아지고.. 찿아오는 손님 찿아가봐야 할 손님도 없는데.... 타주손님의 오더 전화가 반갑게 걸려옵니다. 

비록 4박스 밖에 안되지만 그나마 오는 오더가 반가운데... 이놈의 비땜에..다운타운 트럭킹 회사에서 오늘은 도저히 픽업하러 못 오겠다고 합니다.


할일도 없고 그래 내가 가자... 하루라도 빨리 보내 하루라도 빨리 수금받자는 심정으로 차에 4박스 실어서 다운타운으로 달립니다.


비가 오닌 엉금 엉금 프리웨이.. 오후 2시인데.. 날씨도 트레픽도 오후 6시 이후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천천히 갈때는.. 마음을 딴데로 돌리는것.. 우리 같은 크리스쳔들도 잘 하는것... 로또 당첨 되면 뭐 할까...

라는 상상의 날개를 펴고 다운타운 향합니다.


한 1년 도망가 있어야 하나 ? 친척들이 연락오면 어떻하지... 목사님에게 어떤 멋진 모습으로 재정이 얼마나 필요하십니까 ?

라고 외쳐 볼까.... 집으로.. 팔로스 버디스로 해야 하나..아님 벨 에어로 갈까.. 등등.. 


상상..이 끝날무렵..현실에 다운타운이 도착했고.. 내 현실은 비가 많이 오는날 벤에 4박스 들고 딜리버리 가는 구멍가게 아저씨 입니다...


참 행복하기 힘드네.....  아이들고 있고 아내도 있고 직장도 있고 교회도 다니는데..참 행복하기 힘드네......


프리웨이 내려 6가와 towne 근처로 들어 섭니다...  비가 오는데...

줄줄이 보이는 텐트들...  물이 빠지지 않아..도로변으로 물은 차오르고 ... 힘들어 보이는 홈레스 들이 너무나 필사적으로 뛰어다닙니다.


그들의 목적은 단 하나 비를 피하를 지붕을 찿아서.. 텐트위를 막아줄.. 판자를 찿아.. 밑에서 올라오는 물들을 피해..

창문을 여니..온갖오물냄세가 비에 씻겨서.. 2017년 세계 1위의 나라 미국이 아닌


저 70년대 한국 의정부 변두리 판자촌보다 못한 몰골 입니다....


그들 사이로 난 운전해 지나기며... 찿지 못하는 나의 행복타령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를.. 오늘 저녁 잘곳을 지금 이시간 비를 맞을걱정이 저 한테는 없습니다.

오늘 온전히 하루를 보낼수 있는 제가 찿고 있는 행복은 무엇이었을까요 ?



주님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이 행복을 저들과 나눌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저의 행복과 동일한 행복을 저들에게도 허락하십시오.


화요일날 저의 행복은 그렇게 찿았습니다.

  • 이준혁 2017.02.28 14:58
    좋은 글 감사합니다.
  • hongkim 2017.02.17 15:49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 김창곤 2017.02.17 10:33

    감동입니다...
    우리 모두가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그분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 이우용 2017.02.17 09:52
    행복한 때, 불행한 때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습니다. 불행을 느끼지 않을 때가 바로 행복한 때라고 대답합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은 불행할 때보다 행복할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탐욕은 늘 저 먼 데를 보고 있어서 바로 눈 앞에 있는 행복을 못 보는 것입니다.

    - 조정래의 《황홀한 글감옥》 중에서 -

    사람들은 행복하기를 소망하고 노력합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행복을 삶을 살기를 원하십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나의 마음이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을 때가 행복한 순간인것 같습니다. 오늘 운전하시고 직장을 출근 하셨거나 혼자 걸을실수만 있어도 지금 병상에 누워 한 번 걸어 보기를 평생 소원하는이의 소원을 여러분은 이미 이루신것입니다.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행복을 느끼시기를 오늘 하루가 되시길.....
  • 정영민목사 2017.02.17 08:11
    한 편의 감동적인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그렇습니다.. 행복은 위를 쳐다보는 한 찾을 수 없습니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분수를 깨달을 때 감사하는 마음, 행복감이 찾아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경기를 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속도를 조금 늦추고 다음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으로 알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생활 속에 경험한 깨달음과 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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