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5.2014 05:57

홀로서기 훈련 (간증)

조회 수 18162 댓글 2

홀로서기 훈련

하나님께서는 특별한 일을 맡겨야 하는 사람에게 특별한 훈련을 시키신다. 특정인에 관계없이 누구나 받아야 할 훈련은 바로 홀로서기다. 길을 가다가 아기가 넘어지면 모르는 척 딴 곳으로 눈 돌리는 엄마를 보게된다. 아기는 소리도 지르고 사방을 둘러보며 구원을 요청하지만 지혜로운 엄마는 여전히 모르는 척 한다. 자기 힘으로 일어설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이다.

소그룹을 인도 한지 10년쯤 되던 해다. 더 이상의 훈련은 없을 거라는 착각에 빠져 있을 때쯤 더 깊은 회개의 길로 인도하시는 내 실상의 모습을 보게 해 주셨다. 내 안에 있는 더러운 오물을 보게 하셨다.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지만 주님은 오히려 기뻐해주시고 격려해 주셨다.

그렇게 몇 년이 다시 흘러서 한국을 떠나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 땅에 발을 딛게 되었다. 말이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내 가족만이라도 내 편이라 생각하고 맘 놓고 살다 보니 점점 어그러지는 일들이 솟아나는 것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스라치게 놀랄 일들이 일어났다. 어떤 계기를 통하여 알게 되었지만 우리 가족이 내 편이 아니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더 놀란것은 가족들이 참고 견디어 주었기에 내가 평안했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부터는 가족들의 평안을 위해 편한대로 살았던 생활을 뒤집어 나자신을 조율해 보기로 했다 그때 깨달은 것이 홀로서기 훈련이었다.

뒤늦게 철이 들고 보니 내 가족이 하는 일은 나를 발가 벗기는 일이었다(눅 12:49-53)집안에 원수가 있다는거다 가족끼리 분쟁하는 것을 허락하신 주님께서 그 분쟁을 뛰어넘어가게 하는 지혜와 기술을 터득하기를 원하셨다(마 10:21).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데 내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마 7:5-6). 아들이 아비를 멸시하며, 딸이 어미를 대적하며,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대적하리니 사람의 원수가 곧 자기 집안 사람이로다.이 말씀을 모르는거 아닌데 실질적으로 내 삶에 적용하지 않은 것이였다

그렇다. 나만 겪는 일 아니고 누구나 겪고 통과해야 할 관문이다. 무엇보다 이일을 우리 가정에 허락하셨다. 피차 원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에야 비로소 자기 정체성을 면밀하게 볼 수가 있었다. 결국 내 가족은 내것이 아니다 그것을 터득하기까지 수년의 세월이 흘렀다

다시 말하면 내 가족도 내 이웃일 뿐이다. 내 가족이 아니고 이웃이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 몰려오는 외로움을 감당해야했다. 어차피 극복해야 할 일이다. 보다 더 친절한 이웃이 되기 위해 새롭게 언어 경영, 태도 경영을 훈련해야 했다. 그때부터 어그러진 관계가 다시 회복되기 시작했다.

남편의 예리한 관찰은 나의 옷을 벗기는 작업이었고, 아들의 예리한 관찰은 내 몸의 가죽을 벗기는 작업이었으며, 며느리의 예리한 관찰은 보이지않는 심령 깊숙하게 숨어있는 집착증을 끄집어 내는 작업이었다.

뒤집어 생각하면 나 또한 남편의 옷을 벗기는 삶을 살았고, 아들 몸의 가죽을 벗기고, 며느리의 정체성을 뒤집는 역할을 했다 이만하면 피차 원수 역할을 잘 감당했다는 결론 앞에 부끄러워 머리가 숙여진다.

인간을 향한 끝이 없는 교육은 가족 구성원을 통하여 원수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남편의 예리한 관찰이 더러운 옷을 벗어 버리게 하므로 새 옷을 입게 되었고, 아들의 예리한 관찰로 내 몸의 가죽이 벗겨 지므로 새살이 돋아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며느리의 예리한 관찰이 내 깊은 심령 속에 감추어 놓은 끈질긴 집착성 까지도 끄집어 낼 수가 있었기에 또 다른 성숙의 길을 가게 되었다 이 모든 상황들을 통하여 외로움의 극치를 맛보게 되였고, 외로움 속에서 흐르는 눈물은 주님의 사랑의 끈을 당기게 하였다.

주님의 사랑의 끈에 묶여진 내 삶은 오직 주님만이 다스려 주시고 경영해 주심을 날마다 경험하게 하신다. 내 음성도 강약의 기술이 필요했고, 내 태도와 갖추어야 할 외모도 조절해 가시는 주님을 알게 하셨다.너무나 섬세하신 하나님!

누군가를 통해 내 자존심을 자극해 올 때 참고 여과시켜 인격을 성장하게 하시는 주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하신다. 성장된 인격으로 겸손의 질을 높이려는 주님의 사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렇게 나와 함께 동행해 주신다

 

크리스찬라이프코칭

루디아방에서........

  • 황루디아 2014.03.17 15:15
    네,그러한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이준혁님 같은 마음으로 동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준혁 2014.03.17 10:24
    모든 포도원 교회 가정들이 각자 가족들 속에서 지상천국을 먼저 맛보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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