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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이티가 지진 전에는 전기와 인터넷 사정이 전무하다시피 했는데, 오히려 지진 후에 원조단체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그나마 사정이 조금 좋아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들이 체감하는 이곳의 인프라는 너무나 열악하고 낙후되어 있어서 실생활에 여러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도시에서 많이 떨어져있는 숙소때문인지 어제밤에도 약하게나마 잡히던 와이파이가 끊어지는 바람에 소식을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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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마지막 일정으로 포토데프랑스 북서쪽에 위치한 고나이베 마을을 방문했습니다.

이 교회는 2014년, 글로리아 월드미션이 아이티에 처음으로 세운 교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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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도착해서야 '이곳은 vbs사역을 할 여건이 못되니 선물만 전해주고 바로 돌아오자'는 선교사님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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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경에 우리 일행이 도착했는데, 1,000 sq ft 정도의 교회안에는 7시부터 기다린 300여명의 아이와 부모님들로 초만원이었습니다.

4시간을 이 더위에 기다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열기 가운데 찬양이 울려 퍼지는데 누구도 아무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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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곳도 교회 밖에서 입장하지 못한 어린아이들이 많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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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는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변변한 안전시설이 없는 교회 나무가지 담장에 1차, 현관문에 2차 저지선을 만들어 교회로 들어오려는 아이들을 막고 있었는데, 밀려드는 아이들로 순식간에 모든 저지선이 무너져 우리 일행의 출구가 막혀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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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긴박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홍선교사님께서 선물가방을 들고 현관문을 나서자 모든 아이들이 선교사님을 쫓았고 그 사이 우리는 교회를 빠져 나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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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아이들은 우리 팔이며 얼굴을 만지기를 좋아 합니다.

혹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갈 수 있으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예수님의 사랑이면 충분합니다.

올 한해도 감사함으로 살 수 있겠습니다.

교회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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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자 2016.08.01 15:11

    사진 한 장 한 장에서 그 곳에 찌는 듯한 열기와 열악한 환경,
    그리고 긴박한 현장 상황들이 느껴 지는 듯 합니다.
    팀원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올해 함께 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 이우용 2016.07.29 22:23
    그곳에 영혼들이 이번 기회에 주님의 팔을 꼭 붙들었으면 좋겠네요.
  • 이준혁 2016.07.29 21:10
    ㅠㅠ
  • 이아경 2016.07.29 09:43
    사진보면서 그냥 눈물이납니다.... 귀한 섬김으로 예수님 사랑 전하고 오시는 아이티 단봉선팀 많이 감사하구요. 돌아오시는 길도 주님께서 함께 하시길 기도드려요. 오시면 은혜의 보따리 풀어주시길 기대합니다.
  • 정영민목사 2016.07.29 08:42
    보고서만 읽어도 마음이 짠합니다~~ 그곳에서 흘린 땀과 복음의 씨앗이 결코 헛되지 않을 줄 믿습니다.. 끝까지 강건하시고 머나먼 귀로에도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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