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_12/26/2021

Author
관리자
Date
2021-12-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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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톰 소여의 모험>이었습니다. 얼마나 흥미진진했던지 같은 책을 몇번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시간이 없다. 인생은 짧기 때문에, 다투고 사과하고 가슴앓이하고 해명을 요구할 시간이 없다. 오직 사랑할 시간만 있을 뿐이며 그것도 순간일 뿐이다.” 양심의 깊은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신문에 ‘하버드가 연구한 행복의 원천’이라는 기사가 났습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성인발달 연구책임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로버트 월딩거 박사는 인간의 삶을 건겅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돈과 명성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버드대 연구팀이 지난 75년간 724명의 삶을 추적해서 인간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1938년부터 10대의 두 그룹을 특정했는데, 한 그룹은 하버드대 2학년생들이고 다른 그룹은 보스턴의 빈민가 소년들이었습니다. 연구팀이 무려 75년간의 추적조사를 통해 내린 결론은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좋은 관계였습니다. 그 안에는 세가지 중요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사회적 관계가 대단히 중요하고 고독은 해롭다는 것입니다. 가족, 친구, 공동체와의 관계가 친밀할수록 더 행복하고 건강하고 오래 살았습니다.
둘째는 친구가 얼마나 많으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관계의 질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족스런 인간관계는 노화를 막아주는 완충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셋째는 좋은 관계는 육체뿐만 아니라 두뇌 건강도 보호했습니다. 이 연구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했을 때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생명의삶 첫 시간에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의 해답을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서 찾았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0-31) 첫째는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둘째는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이 구약 성경 전체의 핵심주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관계의 궁극적 열매는 사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지상 대위임명령(The Great Commission)과 대조해서, 사랑의 계명을 대명령(The Great Commandment)라고 합니다.

어느덧 올해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사태를 겪어내느라고 우리 마음의 에너지가 많이 소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가족들과 목장 식구들, 또한 교우들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나눈 분들은 감정적인 탈진 현상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가운데 가장 장수했던 사도 요한의 마지막 메세지는 ‘서로 사랑하라’였습니다. 무조건 아무런 이유를 대지 말고 사랑하는데 집중합시다. 그것이 새해를 맞이하는 가장 확실한 준비가 될 것입니다. “주여, 우리를 깨우치사 오직 사랑만 하고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