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가정교회에 대한 확신>-1/30/2022

Author
관리자
Date
2022-02-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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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성령강림으로 탄생한 예루살렘교회는 최초의 신약교회였습니다. 2천 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의 교회를 외형적으로 따라갈 필요는 없지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예루살렘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은 사도들이 이끄는 성령의 역사가 강력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도행전 2장에 묘사된 최초의 신약교회가 예수님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교회라고 간주하고, 최대한 거기에 근접한 교회를 꿈꾸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행 2:46-47)

1) 예루살렘교회는 성전에서 공적으로 모였을 뿐 아니라 각 가정에 돌아가면서 모였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것을 ‘교회의 두 날개’라고 부릅니다. 새가 날려면 반드시 두 날개가 필요하듯이, 교회가 제 역할을 다 하려면 공적 예배와 소그룹이 있어야 합니다. 전 교인이 모이는 예배가 중요한 만큼 가정에서 모인 소그룹 모임도 중요합니다. 교회 안의 소그룹은 성도들에게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합니다. 개인적인 양육과 보살핌, 훈련, 상담 뿐 아니라 성도들 간의 깊은 교제와 전도가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특히 가정교회에서는 각 가정에서 모이는 모임을 하나의 작은 교회로 생각합니다. 목장이 없는 교회는 날개가 하나 밖에 없는 새처럼 제대로 날아오르지 못합니다.

2) 초대교회는 교회 바깥에 있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샀습니다. 교회에 속한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서로 뜨겁게 사랑하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초대교회 당시의 문서에 보면 이교도들이 기독교인들을 향해서 ‘저 기독교인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을 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 교회에서도 목장에 처음 참석해보신 분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목장 사람들이 너무 좋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공적인 예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따뜻한 사랑의 공동체를 맛보았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3) 그 결과 하나님께서 초대교회에 구원받는 사람들을 날마다 더해주셨습니다. 불신자의 회심을 통한 영혼구원이 자연스럽게 많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포도원교회는 가정교회를 통해 이미 두 날개를 달고 있는 교회입니다. 교회를 자동차 엔진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30기통짜리 엔진을 달고 있는 강력한 교회입니다. 모든 목장이 가정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 우리의 시선을 세상으로 향할 때 예루살렘교회처럼 이상적인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목장이 살아나려면 실질적인 VIP(active VIP)가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생활 반경을 넓히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닐수록 생활반경이 교회 중심으로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처음으로 세우신 교회가 곧 가정교회였음을 확신하고, 목장의 따뜻한 사랑의 분위기를 통해 풍성한 영혼구원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