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우크라이나 전쟁 유감>_2/27/2022

Author
관리자
Date
2022-03-0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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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간으로 수요일(23일) 저녁, 현지 시간으로는 목요일 새벽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2차 대전 이후 유럽 대륙 최대의 재래식 전쟁이 발발했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그동안 러시아가 얼마나 철저하게 전쟁을 준비해왔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동안 러시아는 온갖 기만전술을 통해 서방 여러나라들과 당사자인 우크라이나를 거짓 정보로 교란시키며, 자신들의 시간표에 정확히 맞춰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러시아는 자국에 대한 위협 때문에 침공을 했다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목표는 명확합니다. 우크라이나를 다시 러시아의 지배 아래 묶어두면서 지난 1991년에 붕괴된 소비에트 연방을 부활시키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한 것입니다.

이번 전쟁이 터진 다음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헝가리에서 사역하는 딸과 전화를 했습니다. 당장 전쟁으로 인한 피해나 불안은 없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던 많은 선교사들이 헝가리에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세라가 속한 선교단체가 본래 선교사들을 캐어하는 단체이다보니, 불가피하게 사역지를 떠난 선교사들을 돌봐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합니다. 갑자기 사역지를 떠난 선교사들은 큰 충격에 빠져서 장래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들은 헝가리에는 90일 밖에 체류할 수가 없기 때문에 이후의 거취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현지에 두고온 동역자들과 교인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자신들이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현지인과 결혼해서 배우자와 함께 나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헝가리에 있는 선교사들은 소속 단체를 초월하여 우크라이나 선교사들의 육적, 정서적, 영적 필요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전쟁이 속히 끝나고 우크라이나가 안정되어 사역지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현재 유럽에서 가장 외국 선교사가 많은 나라는 러시아이고 두번째가 우크라이나라고 합니다. 공교롭게도 외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은 두 나라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우리는 첨단 기술과 과학문명이 지배하는 21세기에 살면서, 모든 것이 편안하고 잘 될 거라는 막연한 낙관주의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창세 이래로 인간은 하나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모든 인간은 여전히 죄성의 지배를 받으면서 이성보다는 감정과 탐욕의 노예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의와 상식을 내세우지만 그것을 자신이나 자기 나라에 적용하는 예는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 결과 똑같은 역사가 수천년을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백년에 한 번 올까말까한 코로나 팬데믹과 예상치 못한 전쟁 소식까지 접하면서, 우리는 ‘해 아래 새 것이 없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게 됩니다. 우리가 살 길은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뿐입니다. 역사의 시계바늘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종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많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거듭된 전쟁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이렇게 빨리 쳐들어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만 아니라 인류 역사의 종말도 도둑같이 임할 것입니다. 항상 깨어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은 모든 성도들의 의무이자 특권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조속한 마무리와 그곳의 영혼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