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정의 위에 있는 사랑>_3/13/2022

Author
관리자
Date
2022-03-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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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교수님이 쓰신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한가>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분이 중학교 1학년 때 일입니다. 채플시간에 세계일주를 하며 전도하던 호주 출신의 목사님이 귀국 길에 한국에 들러서 설교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설교를 마치더니 학생들에게 ‘여러분에게 퀴즈를 하나 낼텐데 1등, 2등, 3등 상품을 준비해서 교장선생님께 맡기고 갈테니 맞추는 사람은 상을 타가라’고 말씀했습니다. 문제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것이 무엇입니까?’였습니다. 동급생인 1학년들 중에는 사자냐, 코끼리냐, 고래냐 하며 떠벌리는 친구도 있고, 지구의 인력이나 태양열이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김 교수님은 속으로 ‘목사님이 낸 문제니까 그런 답을 원한 것은 아닐테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가장 강한 것이 무엇이냐는 의미일 거라’고 짐작하고 자신있게 ‘정의’라고 답을 써냈습니다. 사람이 의롭게만 살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일주일쯤 뒤 채플 시간에 교장선생님이 지난번 수수께끼를 맞힌 사람에게 상을 주겠다고 하시더니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것은 사랑’이라고 답을 발표하시면서 어느 3학년 선배가 상을 받았습니다. 김 교수님은 어린 마음에 그 답이 틀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은 눈물이 있어서 약한데 어떻게 의롭게 사는 것보다 강하단 말인가. 말도 안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2등에 본인의 이름이 불렸다고 합니다. 상품은 성경책이었는데 자신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상품으로 받은 성경책에 기록된 2자를 1자로 고쳤다고 합니다.

그러다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 고학을 하느라 고생을 많이 있습니다. 당시에 한인 교회로 안가고 일본인의 신앙을 배우기 위해 일본 교회에 갔는데, 그곳 목사님과 교인들이 아무 조건도 없이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습니다. 얼마 후 그 교회 목사님이 돌아가셨는데 그분이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자신을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걱정해주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때 ‘그분들의 사랑이 없었으면 내가 이 험한 세상을 이겨내지 못했고, 그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존재하는구나’라고 깨달으며 사랑의 힘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무 조건도 없이 자신을 사랑해준 것을 알게되자 ‘아, 정의보다 사랑이 강하구나. 정의는 분열을 일으키고 결국 이긴 쪽만 남게 되지만, 사랑은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고 오직 사랑하는 것이니 정의보다 사랑이 강하다.’ 이것을 깨닫는데 8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평생토록 김 교수님의 마음 속에 그 진리가 변함없이 남아있다고 썼습니다.

김 교수님이 깨달은 사랑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면서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 우리를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용서하시고 받아주셨습니다(롬 5:8). 그 덕분에 우리가 죄의 형벌을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영생의 소망을 갖게 된 것입니다. ‘관계의 법칙 40일 캠페인’ 두번째 주로 접어듭니다. 사랑은 우리한테서 나오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 사랑의 신비를 경험하는 한 주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