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세번째 목회자 컨퍼런스를 맞이하며>_3/20/2022

Author
관리자
Date
2022-03-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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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제 101차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가 우리 교회에서 열립니다. 우리 교회로서는 2009년, 2016년에 이어 세번째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지난 주에 등록이 마감되어, 미국과 캐나다 남미에서 오시는 130명의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교사님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포도원교회는 지난 2001년 9월에 가정교회 사역으로 전환하여 지금까지 21년째 목장을 중심으로 하는 가정교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주님이 꿈꾸셨던 신약교회의 회복을 추구하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존재목적을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데 두고, 성장이 목표가 아니라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신약성경에 묘사된 교회의 모습을 따라서,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모임과 주일에 모이는 연합목장(주일예배)을 중심으로, 성도들이 삶을 깊이 나누는 사랑의 교제와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는 교회입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런 전도가 일어나서 영혼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목장식구들이 함께 나눕니다.

가정교회는 이와 같은 성경적 비전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해나가기에는 힘든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역자들끼리의 격려와 정보교환와 영적 충전이 가장 필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가 1년에 두 차례씩 열리고 있습니다. 북미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들이 많지만 다른 교회를 섬길만한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도 규모가 큰 교회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교회에 기회를 주셔서 여러 목회자들을 섬길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입니다. '선지자를 섬기는 사람에게 선지자가 받을 상이 있다(마 10:41)'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천사인줄 모르고 부지중에 손님을 대접했다가 온 인류의 믿음의 조상이 된 아브라함처럼, 우리 교회를 찾아오시는 목회자 한 분 한 분을 천사처럼 맞이할 때 아브라함에게 주신 복을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특별히 세가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회복의 기회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을 벗어나는 시기에 우리 교회에 특별한 섬김의 기회를 주셔서 개인의 신앙과 교회 사역에 최고의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둘째는 따뜻한 섬김입니다. 때마침 진행중인 관계의 법칙-40일을 통해 그동안 배운 사랑을 실천하면서 그 열매로 따뜻한 사랑으로 섬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질적인 섬김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섬김이 큰 감동을 일으키리라 믿습니다.
셋째는 안전한 컨퍼런스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안전한 컨퍼런스가 되어야 합니다. 이 모든 일을 이뤄주실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무엇보다 기도로 섬기는 컨퍼런스가 되어서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목회자 컨퍼런스가 되기를 바라며, ‘섬김의 달인’들인 포도원 성도님들이 늘 자랑스럽고 생각만해도 든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