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드디어 코로나를 만났습니다>_5/8/2022

Author
관리자
Date
2022-05-07 10:54
Views
58
지난 두어 달 동안 거의 쉬는 날이 없이 컨퍼런스 준비와 평소 목회 사역으로 피곤이 쌓이다가 컨퍼런스 기간에 남은 에너지를 모두 소진하다보니 몸에 뭔가 이상이 생길 것이 예상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몸살감기라고 생각했었지만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습니다. 피로가 누적된 상황에서 코로나에 감염되서인지 듣던 것보다는 증세가 심한 편입니다. 가장 불편한 것은 머리가 계속 무겁고 몸살 증세가 빨리 사라지지 않는 점입니다.

더욱이 컨퍼런스 기간에 앞장서서 수고하신 성도님들 가운데 확진자들이 발생해서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컨퍼런스 기간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았다는 후회가 듭니다. 본래는 오늘이 어버이주일이라 교회 어른들과 컨퍼런스 때 수고하신 성도님들을 위로하고자 타코 트럭을 불러서 점심을 하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조금 생뚱맞지만 다윗이 기쁨이 충만하여 법궤를 찾아오던 날 웃사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은 사건이 기억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격리 기간을 지나면서 잘 쉴 줄을 모르는 저를 강제로 쉬게 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미련함을 깨우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습니다.

최근 미국 전국적으로 코로나 재확산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LA 카운티의 하루 신규발생 환자수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다행히 입원률과 사망자 비율은 낮지만 확진자가 늘어날 수록 다른 수치들도 올라갈 것은 분명합니다. 당분간 확산세가 줄어들 때까지는 주일 예배를 비롯한 모든 공적 모임에는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실 것을 권합니다. 100% 예방은 불과하지만 마스크가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한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스스로 ‘감기 기운’이라고 넘어가지 마시고 꼭 감사를 하시고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확진 판정이 나오면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쉬면서 이미 알려진 방법들을 따라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주치의에게 연락해서 도움이 되는 약을 처방 받았고 한약도 함께 먹으면서 회복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확진이 되었다고 해서 필요 이상의 공포심은 절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몸살감기와 독감의 중간쯤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펜데믹의 피해가 컸기 때문에 사람들의 두려움이 많지만 암이나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병은 절대 아니니까 몸과 마음에 안식을 취하면서 새로운 에너지를 보충하는 기회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어버이주일에 함께 현장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해서 너무나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특히 오늘 예배를 통해 주님께서 연세드신 성도님들을 만나주시고 영육이 모두 강건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은 코로나와의 만남을 통해 저에게 ‘사랑의 마음’을 더 품게 해주셨습니다. 노년의 사도 요한이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해 드렸던 기도가 이전보다 절실하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삼서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