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김창곤 목사님을 떠나보냅니다>_6/26/2022

Author
관리자
Date
2022-06-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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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 1월부터 지금까지 17년 반 동안 함께 동고동락했던 김창곤 목사님과 김재원 사모님, 그리고 소명, 소희 가정을 오늘부로 떠나보냅니다. 주변을 둘러봐도 한 교회에서 이렇게 오래 동역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어느덧 세월이 이렇게 흘렀습니다. 김목사님은 본래 우리 교회에 찬양사역자로 부임했습니다. 하지만 찬양사역은 오래지 않았고 목회 전반에서 부목사님으로 저를 모든 면에서 도왔습니다. 김목사님과의 인연은 참 특별합니다. 인터뷰를 하다 보니 우리 교회가 막 후원하기 시작한 윤재관 선교사의 매형이자, 또한 제가 전에 섬기던 교회에서 저와 함께 제자훈련을 하셨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윤장로님이 장인이셨습니다. 파트타임으로 시작해서 새성전에 입당하면서 풀타임 사역을 시작했는데 그동안 넉넉한 사례비를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게 생각됩니다. 아내인 김재원 전도사님도 선교의 비전을 품고 일찍 신학교를 마쳤는데 남목사님이 떠난 다음 초등부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부임하던 주일에 돌잔치를 했던 소희가 올해 대학을 간다니 잘 믿겨지지 않습니다.

김목사님은 무엇보다 말씀을 사랑하고 기도에 힘쓰는 목회자였습니다. 일년에도 몇 독씩 성경을 읽으면서 말씀의 깊이가 더해졌고 항상 하나님 앞에 기도로 매달리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목사님을 옆에서 보면서 제가 혼자서 도전을 받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 기도의 열매가 하나씩 응답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목격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특히 두 자녀가 영적으로 잘 성장했을 뿐 아니라 좋은 학교에 들어가서 기쁨을 더해 주었습니다.

좀 더 일찍 담임목회를 시작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이 가장 좋은 하나님의 때임을 믿습니다. 김목사님은 글렌데일에 소재한 남가주은혜선교교회로 부임하시는데, 작년에 개척된 교회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헌신된 일꾼들이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여러 사정으로 더 큰 축복 속에 보내드리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지만 좋으신 하나님께서 나머지 부분을 다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저와 오랜 기간 사역을 하면서 정도 많이 들고 배운점도 많았겠지만 본의 아니게 아픔과 상처도 있었으리라 생각되어 미안한 마음이 많습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목회의 밑거름으로 사용하실 줄 믿습니다. 김목사님이 워낙 오랜 시간 사역했기 때문에 교회 전반에 걸쳐서 많은 일을 맡았기에 빈자리가 크게 느껴집니다. 당장 저에게 적지 않은 사역의 부담이 있는데 안수집사님들이 잘 도와주시기로 했고, 조만간 사역자 수급 계획에 따라 후임자를 세우려고 합니다. 또한 김재원 전도사님의 후임으로는 김상혁 전도사님이 다음 주에 부임하게 되는데 학부모님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만한 귀한 사역자입니다.

헤어짐은 항상 슬픔이고 우리 인생을 근본적으로 돌아보게 만듭니다. 더 넓은 사역의 기회로 나가시는 김목사님 가정을 축복하면서 하나님께 더욱 귀하게 쓰임받는 가정이 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도 작별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주님이 주시는 위로가 김목사님 가정과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마 지막 고별설교를 통해 은혜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