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치우치지 않는 신앙>_11/26/23

Author
관리자
Date
2023-11-2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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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들도 있지만 반대로 한쪽으로 치우치면 안되는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잘 분별해서 균형을 잘 잡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생각해봐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무한하신 분이지만 동시에 공의로우신 분입니다. 사랑의 하나님만 좋아하면 신앙이 방종하기 쉽고 공의의 하나님을 강조하면 신앙생활의 기쁨과 감사를 놓치기 쉽습니다. 사랑과 공의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것이 바로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입니다. 하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셨고 동시에 얼마나 공의로우신 분인지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양대 속성을 늘 기억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말씀이 중요한가, 아니면 성령의 역사가 중요한가, 이 둘 사이에서도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말씀만을 강조하다보면 지식은 많지만 메마른 신앙이 되기 쉽고, 반대로 성령의 역사 쪽으로 치우치면 지나치게 감정적인 신앙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사실 말씀과 성령은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충만하면 성령으로 충만한 것이고 성령충만하면 말씀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마치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가 완벽한 조화를 이룰 때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졌듯이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조화를 이룰 때 우리의 신앙인격도 가장 성숙한 모습이 됩니다. 성령의 역사는 대부분 기도를 통해 나타납니다. 말씀이 충만하면 기도가 살아나고 기도가 충만하면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게 됩니다.

믿음과 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오직 주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지만 그 믿음 안에는 이미 행함이 들어있습니다. 믿음과 행함은 서로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속해 있는 것입니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믿음과 행함이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음을 말씀해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때 우리는 더욱 예수님을 깊이 알게 되고 그분의 모습을 더 잘 드러내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시기에 따라 한쪽이 더 강조되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서로 용서하기에 힘써야 할 때도 있고, 반대로 죄를 회개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더욱 경외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말씀과 기도도 마찬가지이고 믿음과 행위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도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각자 자신의 신앙생활에 균형이 잡혀있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