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약한 것을 자랑합시다>_1/14/24

Author
관리자
Date
2024-01-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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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본능적으로 강한 것을 추구하고 남들에게 인정받을 만한 자랑거리를 찾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힘으로 이런 것들을 이뤄냈을 때 금방 찾아오는 것이 있는데 이미 이룬 것들을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입니다. 겉으로는 더욱 강하고 완전한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지만 속으로는 더욱 불안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닫고 나면 이런 이중성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들의 약점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은 자신에게 있는 육신의 가시를 없애 달라고 세번이나 기도했지만 응답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자신에게 육신의 가시가 있는 것도, 기도한 대로 응답받지 못한 것도 약점입니다. 또한 사도행전의 기록자인 누가는 바울이 자신을 이끌어준 바나바와 심하게 다툴 정도로 급한 성격을 가졌던 것을 여과없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약한 자리에만 머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완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무르게 하기 위하여 나는 더욱더 기쁜 마음으로 내 약점들을 자랑하려고 합니다”(고후 12:9)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면 우리는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은 자신의 능력보다 큰 일을 하게 됩니다. 왜 하나님은 우리의 약점을 고쳐주시기보다 그냥 두신 채로 우리를 쓰시는 것일까요?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자신의 실력만으로 일을 하면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지 않을 뿐 아니라 교만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습관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자랑하고 우리의 약점을 강점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스스로 자신있어 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없어 하고 약점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위대한 삶을 산 사람들이 많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려고 여러 번 말씀하시는데도 여러 번 거절할만큼 소심하고 어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를 결국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약점이 많은 사람이 살 길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 뿐인데 참된 능력은 이 때 나타납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역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약함을 자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셔서 진정한 능력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