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회복의 출발점은 예배입니다>_5/9/2021

Author
관리자
Date
2021-05-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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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확산되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빠르게 호전되고 있고 경제상황도 일부에서는 경기 과열과 인플레이션을 우려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위축된 심리상태는 회복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워낙 긴 시간 동안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았던 터라 그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영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과 영혼을 칼로 자르듯이 구분할 수 없지만 이 둘은 서로 영향을 많이 주고받습니다. 우울하고 가라앉은 마음은 영적인 삶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마음과 영혼의 회복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배의 회복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행위입니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하나님을 떠나는데서 시작됩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을 때 인생의 불행이 시작되었듯이,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불행도 하나님 존전에서 떠나면서 시작됩니다. 우리와 하나님과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행복과 기쁨도 멀어집니다. 이런 점에서 예배는 영혼의 생사가 달린 문제입니다. 이론상으로 예배는 어디서나 드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 쪽에 있습니다. 우리는 장소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 연약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했을 때 모세를 불러서 먼저 성막을 지을 것을 명하셨습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를 가시적으로 상징하는 곳입니다. 성막은 이스라엘 진영의 중앙에 위치해서 모든 사람들이 항상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지내는 것은 왕궁에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평범한 백성이 왕을 한 번 알현하려면 별도의 예복을 입고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것들은 모두 거룩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오셔서 신약시대를 여시고 율법의 모든 요구를 우리 대신 만족시키셨습니다. 그분이 자신의 몸을 흠없는 어린 양의 제물로 드리셨기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지성소까지 단번에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곧 우리가 예배를 불성실하게 드려도 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구약 성도들에 비해서 좀 더 친근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나갈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는 우리의 마음은 구약의 성도들과 다름이 없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가기 보다는 하나님을 우리 앞으로 불러들이듯이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조금이라도 여건이 허락되면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스스로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예배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예배는 하나님과의 수직적 관계만 아니라 다른 성도들과의 수평적 관계도 회복시켜줍니다. 각자가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성도들간의 횡적인 교제를 회복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예배를 통해 상하좌우 관계가 회복될 때 우리 삶 전체에 진정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고 에너지가 생깁니다. 예배는 우리의 창주주요 절대자이신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인생들에게 주신 가장 큰 특권이고 선물입니다. 우리가 천국에 가서도 영원히 지속할 일은 예배 밖에 없습니다. 공적 예배인 주일 대면 예배가 시작된 지 한 달 반이 지나갑니다. 이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불러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 앞으로 나가는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여 마음과 영혼과 육신이 치유되고 새 힘을 얻는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