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코로나 변이 확산을 어떻게 볼 것인가>

Author
Young Min Chung
Date
2021-07-18 07:58
Views
8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오늘부터 LA 카운티에서는 실내에서 예방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각국에서도 코로나 방역 기준을 올린다고 합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강력한 방역 기준을 만들어서 교회의 경우 20명 미만의 예배만 허락한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게 되면 또 다른 팬데믹이 오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염려와 공포심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판단은 늘 사실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지날수록 ‘백신의 힘’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조사한 결과 작년 12월 29일부터 올해 6월 25일까지 신규 확진자의 99.7%는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거나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같은 기간 전체 입원 환자의 99.3%, 사망자의 99.6%도 백신 미접종자 그룹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사는 LA 카운티에서도 접종자 460만 명의 0.06%인 2822명만 접종 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그중에 입원한 사람은 0.004%(195명), 사망한 비율은 0.0004%(21명)에 그쳤습니다.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힘’이 얼마나 확실한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백신 접종 이후에 감염되는 소위 ‘돌파감염’입니다. 그런데 싱가포르의 경우 돌파감염자 120명이 발생했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했고, 반면 미접종자의 8%는 중증으로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을 맞은 사람이 감염되는 비율은 백신 미접종자의 30분의 1, 중증으로 가는 경우는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인구 10만명당 하루 중증화율은 0.3명, 사망률은 0.1명이며 이 수치는 지난 2018년 미국의 독감의 중증화율(0.4명), 사망률(0.03명)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이상 확진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고 입원자 치료에 집중하며 코로나를 독감이나 수두와 같은 덜 위협적인 풍토병으로 인식해서 ‘코로나와 공존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백신 접종률은 1차 접종자 73.8%, 완료 43%로 캘리포니아주와 비슷한 수치입니다. 한국의 의료관리 전문가 중에서는 한국도 결국은 싱가포르처럼 코로나를 독감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코로나는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을 근거로 삼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명합니다. 첫째는 백신을 완전하게 접종하는 것입니다. 백신의 힘은 위에 설명한 바와 같이 명확하게 증명되고 있습니다. 향후 혹시라도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면 거기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해야 합니다. 둘째는 평소 생활습관을 고쳐서 위생관리에 힘쓰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에는, 코로나의 위험도는 해마다 발생하는 독감 수준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지나친 공포심이나 걱정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닙니다(딤후 1:7). 어떤 경우든 두려움과 염려에 사로잡히는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상태가 아님을 기억하고 겸손하면서도 담대한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