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튜닝(Tuning)을 잘 해야 소리가 좋습니다>_8/8/2021

Author
관리자
Date
2021-08-14 16:51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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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메섹 도상에서 사울이 예수님을 만났을 때 주님께서는 바울을 ‘내가 택한 그릇’이라고 불러주십니다(행 9:15). 여기서 그릇(instrument)이라고 번역된 단어는 그릇, 도구, 또는 악기로 번역될 수 있는 말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악기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는 노래와 음악이 연주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악기가 잘 조율(Tuning)되어야 합니다. 음악가들이 연주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악기를 조율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튜닝이 안된 기타로 연주를 한다는 것은 생각만해도 불편한 일입니다. 실력이 뛰어난 연주자일수록 악기를 조율하는 수준이 높고 예민합니다. 그래서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할 때 보면 첫 악장이 끝난 다음에 바이올리니스트와 전체 오케스트라가 다시 조율하고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악기라면 우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소리를 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혼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줄이 너무 팽팽해서 거친 소리가 나서도 안되고 줄이 너무 늘어져서 퍼지는 소리가 나서도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기준음에 우리를 맞춰야 합니다.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영혼을 조율하는 시간은 바로 새벽기도입니다. 사실 악기를 조율하는 시간은 꼭 즐거운 시간이 아닙니다. 그 때는 기준음에 맞춰 어긋난 음들을 바로 잡는 시간이기 때문에 듣기 좋은 소리가 별로 나지 않습니다. 영혼을 조율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의 첫 시간을 주님과 함께 했을 때 처음부터 은혜가 임하기 힘듭니다. 아직도 우리 안에 남아있는 죄성의 흔적들과 버리지 못한 습관들로 인해 주님과 멀어진 부분들을 조율하면서 영혼의 줄을 당기고 늦추는 시간은 순탄한 과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 앞에 나와서 벌거벗은 모습으로 우리의 모든 것을 드러내놓을 때 성령님이 찾아오셔서 우리 영혼의 줄을 하나 하나 점검하시고 음의 높낮이를 조절해주십니다.
우리는 너무나 연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이렇게 영혼의 조율을 마쳤을지라도 하루를 지나다보면 줄이 너무 풀어지거나 팽팽해져서 이상한 소리를 내기 쉽습니다. 하지만 매일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영혼의 조율을 해나가다보면, 어느 틈엔가 주님이 원하시는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것을 스스로 경험하게 됩니다. 살다보면 가끔 이상한 소리를 낼 수도 있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영혼의 조율에 익숙한 사람들은 그 때마다 주님의 손에 자신을 맡김으로 최고의 조율사이신 성령의 즉각적인 튜닝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연주해야 할 악보는 성경입니다. 아무리 조율이 잘 되었다고 하더라도 사용하지 않거나 천박한 음악을 연주하는데 쓰인다면 그런 악기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매일 묵상하는 말씀은 우리가 그날 그날 연주해야 할 영혼의 음악이 무엇인지를 가르쳐줍니다. 이와 같은 영혼의 튜닝과 삶으로 드리는 연주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의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드리는 가장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매일 첫 시간을 여러분의 영혼을 조율하는 시간으로 드리시고 매일 새롭게 보여주시는 영혼의 악보를 연주하는 멋진 악기로 살아가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