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목장의 생명은 돌봄입니다>_9/19/2021

Author
관리자
Date
2021-09-19 08:27
Views
58
-가정교회 20년을 돌아보며-
2년만에 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오랫만의 만남이라 그랬는지 어느 때보다도 감동과 눈물이 많은 컨퍼런스였습니다.
어려운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 '뭐라도 한가지는 해보자'는 열정으로 영혼들을 섬긴 교회들의 스토리들을 들으면서 저는 감동과 함께 어려운 시기에 우리 성도님들을 좀 더 정성껏 돌보지 못했다는 미안한 마음, 또 주님 앞에 죄송한 마음으로 회개가 되기도 했습니다.
교회는 서로 돌보는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감사하게도 우리에게는 목장과 교회라는 돌봄의 공동체가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릅니다. 완전하지는 않지만 영적인 가족들로 이루어진 목장은 우리에게 혈연관계를 뛰어넘는 위로와 돌봄의 장소가 됩니다.
고령화 시대에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치매를 예방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서로를 이해하고 삶을 나눌 수 있는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사랑'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줍니다. 하나님께서는 가정과 교회라는 사랑과 돌봄의 공동체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면서 살도록 해주셨습니다. 가정교회는 이런 돌봄이 충만한 공동체의 가장 좋은 모델입니다. 가정 교회는 교회 성장 프로그램이나 전도 프로그램이 아니라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서로간의 깊은 돌봄은 고난과 핍박이 많았던 초대교회 즉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통해 세워주신 초대교회에서만 필요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적 가치를 가지고 세상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랑과 돌봄의 공동체인 목장에서 얻는 힘으로 세상을 이겨 나갈 수 있고 또한 따뜻한 돌봄의 분위기를 통해서 영혼구원의 열매가 맺혀짐을 봅니다.
사역보다 우선하는 것은 사랑입니다. 목장 사역의 열매인 영혼구원과 제자가 만들어지는 것은 진정한 돌봄의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2001년 9월부터 가정교회를 시작하여 이제 만 20년을 넘겼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8개로 시작했던 목장이 30개로 늘어났고 자녀들까지 470명(성인 338명, 자녀 132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았습니다. 물론 여기까지 지나온 길이 쉬운 여정은 아니었습니다. 실패처럼 보이는 때도 있었고 원치 않는 아픔과 상처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겪었던 어려움과는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과 삶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때마침 닥친 코로나 사태는 우리를 아직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장 눈앞의 어려움 때문에 낙심하지 말고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를 세워나간다는 자부심을 갖고 힘든 시기를 견뎌나가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힘써주신 목자 목녀님들의 노고와 섬김에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나오는 감사를 드립니다. 사람은 몰라줄지라도 주님은 우리의 땀과 눈물과 헌신을 다 알고 계시며 우리를 천국에서 해같이 빛나는 존재로 반드시 세워주실 것입니다. 가정교회 사역 20년 동안 베풀어주신 주님의 크신 은혜를 감사드리며 저도 더욱 혼신의 힘을 기울여 여러분을 돌보며 섬길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