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목장은 신앙생활의 생명선입니다>_10/10/2021

Author
관리자
Date
2021-10-13 10:34
Views
248
병원에서 큰 수술을 할 때는 먼저 환자에게 생명보조장치(life support system)을 연결합니다. 심해잠수부들이 물 속에 들어갈 때도 생명보조장치를 연결하고 들어갑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들이 풍랑이 몰아치는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는 생명선이 필요합니다. 그 생명선은 바로 목장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사람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우리는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거리를 두어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제 점차 코로나가 안정되면서 목장을 통해 다른 성도들과의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고 있습니다. 목장이 생명선인 이유를 사도행전 2장에서 찾아보겠습니다.

1. 우리는 목장에서 말씀을 더 깊이 나눕니다. 예루살렘교회는 모두 가정교회였습니다. 그들은 모일 때마다 사도들의 가르침을 나누었습니다. 우리는 목장에서 지난 주일에 들었던 설교 말씀을 한 주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나눕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한 사람의 증언보다는 여러명의 증언이 있을 때 더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듯이 목장에서 함께 말씀을 나눌 때 말씀을 더 깊이 이해하고 깨닫게 됩니다.

2. 우리는 목장에서 사랑을 실천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가정교회로 모일 때 서로 가진 것을 나누었습니다. 목장은 사랑을 실천해보는 실험실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사랑을 실천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다른 곳에서는 사랑을 훈련할 기회를 갖기 어렵습니다. 물론 목장 안에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 목장에 보내주신 뜻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하는 훈련을 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습니다.

3. 우리는 목장에서 함께 음식을 나눕니다. 예수님의 많은 사역이 식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은 물론이고 부활하신 다음에도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손수 생선을 구어주시면서 마지막 교훈을 주셨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음식을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의가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가 서로 음식을 나눌 때 긴장이 줄어들고 마음의 장벽이 허물어집니다. 또한 먹는 것 자체의 즐거움이 큽니다. 목장 모임에서 식사를 나누는 것은 더 깊은 교제를 위한 필수사항입니다.

4. 우리는 목장에서 함께 기도합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해주고, 또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목장의 가장 큰 축복의 하나입니다. 함께 기도할 때 1+1=2가 아니라 3, 4, 5가 되는 파워를 경험하게 됩니다. 두 세 사람이 합심해서 기도하면 예수님이 그 안에 함께 계시고 하나님이 들으십니다(마 18:19-20).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를 통해 서로 의존하는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5. 우리는 목장에서 서로 돕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서로를 위해서 자기 소유를 나누고 시간을 내주는 것은 목장이 진정한 신앙공동체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섬길 때 자신의 이기심을 깨뜨리는 연습을 하게됩니다. 이른 과정을 통해 우리의 삶에 실제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도움을 주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게 되고, 도움을 받는 사람은 실제적인 도움을 받습니다. 이처럼 목장 모임은 신앙생활의 생명을 지켜주는 생명선이라는 사실을 꼭 붙잡으시고 매주 목장에 모이기를 더욱 힘쓰시기 바랍니다.